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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갈길먼 ESG] 쓰레기 총량 느는데, 예찬 늘어놓는 기업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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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2년 4월 13일
  • 2분 분량



날로 심각해지는 기후위기환경 문제에 대한 관심이 그 어느 때보다 높아지고 있다. 특히 ‘친환경’에 가치를 두고 소비 결정을 하는 소비자들이 늘어나면서, 국내 기업들은 ESG(환경·사회적 책무·기업지배구조)를 강조하며 친환경 마케팅을 펼쳐나가고 있다. 재활용이 가능한 친환경 제품이나 생산 과정에서 에너지 소비가 적은 리사이클 제품 등을 앞다퉈 내놓는 중이다.


언뜻 봐서는 대부분의 기업들이 ESG, 친환경 행보를 걷고 있는 것처럼 보이지만, ‘수박 겉핥기’ 식이라는 지적도 상당하다. 쉽게 말해 ‘그린워싱’ 역풍이 나타나기 시작한 것이다.


그린워싱이란?

‘green’과 ‘white washing’의 합성어로, 기업들이 친환경 정책을 내세우고 있지만 실제로는 친환경적이지 않은 ‘위장환경주의’를 뜻한다.

‘탈플라스틱’, ‘탈석탄’을 선언해놓고 새로운 쓰레기를 양산하거나 투자를 빌미로 지구 생태계를 망치는 기업을 지적할 때 사용되는 표현이다.


실제 텀블러 같은 굿즈 등이 대표적인 예다. 유명 프랜차이즈 카페에서 굿즈가 나올 때마다 ‘차라리 텀블러를 내지 않는 게 오히려 환경에 도움이 되지 않겠냐’라는 소비자들의 지적이 따라온다. 환경단체들도 플라스틱 소재 MD를 쏟아내며 자원을 낭비하고 있다는 쓴소리를 내고 있다. 환경운동연합은 ‘리유저블 컵 사용’ 등의 행사는 일회용품 사용 감축은 고사하고 오히려 자원 낭비와 새로운 플라스틱 쓰레기를 양산하는 행태이며, 소비자를 우롱하는 ‘그린 워싱’에 불과하다”며 “매 시즌·계절·기념일별로 재활용이 잘 안 되는 복합 재질의 플라스틱 소재 MD들을 쏟아내는 것도 새로운 쓰레기를 양산하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국내 금융기관들도 ‘그린워싱’ 비판에 홍역을 치루고 있다. 최근 전국탈석탄네트워크 ‘석탄을 넘어서’는 삼척석탄화력발전소 회사채 발행을 주관하는 증권사들을 규탄하는 기자회견을 열었다. 이날 기자회견에서는 ESG 경영을 말하면서 석탄화력발전 사업에 대한 실질적인 투자중단에 이르지 못하는 금융기관들의 행보는 ‘그린워싱’이라는 비판이 나왔다.


‘석탄을 넘어서’는 “삼척석탄화력발전소는 막대한 온실가스를 배출하며 한국의 2050년 탄소중립 달성에 걸림돌이 되고 대기오염물질로 지역 주민들의 건강을 악화시킨다”며 “석탄발전이 빠르게 경제성을 잃고 가동률이 예상 아래로 밑돌면 삼척블루파워에 투자한 금융기관들의 재무적 리스크는 급격히 커질 것으로 전망된다”고 경고했다.


이다예 녹색연합 활동가는 “온실가스 감축을 위해 석탄발전 비중을 계속 줄여나가는 상황에 신규 석탄화력발전소를 짓는 건 말이 안 된다. 더욱이 ESG를 말하는 금융기관이 이러한 석탄발전에 대한 투자를 지속하는 것은 어불성설”이라고 지적했다.


보여주기식 ESG, 친환경은 통하지도 않을뿐더러 꼼수가 들키는 순간 오히려 역풍을 맞을 수 있다. 진짜 해법은 실질적으로 오염 총량을 줄이며 소비자들에게 신뢰를 얻는 것이다. 집 안 공기를 쾌적하게 만들어야 하니 공기청정기에서 발생하는 소음은 참으라는 식의 방식이 아닌, 전체적으로 유해물질을 줄일 수 있는 보다 체계적이고 합리적인 방식으로 ESG에 접근해야 한다.



김성훈 기자 shkim@newsclai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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